에어비앤비 공지사항



에어비앤비 안내메일이 도착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팬데믹 영향으로 에어비엔비 숙소에 대한 예약취소가 될경우 모든 수수료와 서비스비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1주 전 받은 메일 내용에는 중국, 한국,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 해당되는 예약에 한해서 였는데, 1주일만에 상황이 더 악화되었기 때문일 터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어제 자정을 기해 남태평양 섬에서의 입국을 제외한 모든 입국인을 14일간 자가 격리토록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오늘은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입국이 거부되며 (아마도 영원히?) 뉴질랜드에서는 절대 환영받지 못할거라는 강한 총리의 발표가 있었다.
아직 국경폐쇄라는 초강도의 조치는 아니지만 이것 만으로도 뉴질랜드의 관광산업은 엄청난 침체를 겪을 것이다.

우리는 약 2주전 미리 예약 되어있는 날짜를 제외한 모든 날들을 예약불가 상태로 변경하였다. 우리라도 외부인과의 접촉을 줄여야 하지 않겠느냐는게 이유였고 찾아오는 손님도 가급적 직접 환영하지 않고 문자로만 인사를 전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3월에는 7건, 4월은 2건의 예약만 있는 상태였다.(5월부터는 예약불가 상태였고) 그중 3월 마지막 예약건은 어제 취소안내가 왔고 4월중 한건도 곧 취소될 거라는게 우리의 예상이다.(넬슨 스포츠 행사에 참석하는 뉴질랜드 가족인데,그 행사도 분명 취소될 듯 하므로)

뉴질랜드의 주 국가수입원은 관광과 농축업이다. 이제 관광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울기 시작할 것이고, 워킹 홀리데이로 이곳에 놀러오는 많은 젊은이들이 농작물 수확의 주 일꾼이었는데 그들이 없으니 농산물 수확에도 큰 차질이 생길것이다. (양과 소들은 문제가 별로 없을듯 한데. 맞나?)
우리도 약간은 관광에 종사하는 사람들로서 약간의 눈물이 나려하나 남들에 비하면 새의 눈물이 될듯.
당분간 청소, 빨래를 덜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난 우선 맘은 편하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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